돼지사육두수가 사상 최고치인 900만두를 돌파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2일 발표한 9월 가축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높은 돼지값 여파로 농가들의 사육의향이 늘면서 지난 6월 879만1000두보다 2.8% 늘어난 903만3000두로 집계됐다. 한우도 전분기 대비 1만3000두 들어난 146만1000두로 집계됐다. 육계 사육두수는 여름 성수기 이후 입식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보다 34.7% 줄어든 4711만8000수를 기록했다. 반면 산란계는 5029만9000수로 전분기 대비 1.4% 늘어났다.▲한육우=9월 사육두수는 146만1000두로 전분기보다 1만3000두 증가했다. 반면 가임암소는 61만8000두로 전분기보다 1000두, 전년동기보다는 2만두 감소했다. 한육우 사육두수는 수입개방과 생우수입 등으로 한우사육 농가들이 입식을 기피, 2000년 12월 159만두를 기록했으나 작년 3월 이후 140만두 선으로 감소했다. 올 3월에는 137만1000두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정부의 한우산업 발전 종합대책 등에 힘입어 6월 이후 증가하기 시작, 6월 144만8000두, 9월 146만1000두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사육가구수는 21만8000호로 전분기, 작년 동기대비 각각 6000호, 2만9000호 줄었으나 100두 이상 대규모 사육농가들은 증가됐다.▲돼지=9월 사육두수는 903만3000두로 전분기보다 24만2000두, 전년동기보다는 26만6000두가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 사육두수는 작년 3월 819만8000두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어나 매번 사상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이런 추세는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높은 돼지값이 유지되면서 농가들의 사육의향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향후 사육두수를 예측할 수 있는 2개월 미만, 2개월 이상∼4개월 미만, 4개월 이상∼6개월 미만 자돈 사육두수의 경우 각각 275만2000두, 295만5000두, 232만4000두로 전분기 269만4000두, 287만9000두, 220만8000두보다 2.2%, 2.6%, 5.3% 늘어나 돼지 사육두수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육계=9월 사육수수는 4711만8000수로 전분기 7219만3000수에 비해 2507만5000수가 줄어 34.7% 감소했다. 사육가구수도 2311호로 전분기 3126호보다 26.1% 감소했다. 호당 마리수도 2만389수로 전분기 2만3094수보다 121수 줄어드는 등 사육기반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사육두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과잉공급을 초래, 올초부터 생산비를 밑도는 육계값이 형성되면서 농가들의 사육수수 감축과 입식포기가 속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산란계=9월 사육수수는 5029만9000수로 전분기보다 71만수, 전년동기보다 96만6000수 증가했다. 사육가구수는 2376호로 전분기 2433호보다 2.3% 줄었으나 호당 마리수는 2만1170수로 전분기 2만382수보다 증가했다.김미영 기자 kimmy@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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