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류장 반대집회 채비호주산 생우 국내 도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우사육 농가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호주산 생우는 지난해 4월 호주에서 총 1338두가 2차에 걸쳐 처음 수입됐다. 그러나 전국한우협회를 중심으로 한 한우농가들의 강력한 반대와 수입 검역과정에서 블루텅병 항체 발견으로 외래악성가축전염병 유입 우려가 제기되면서 농가에 입식되지 못하고 농협이 인수해 처리하는 진통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한국영농법인중앙연합회 산하 축산물수출입사업단이 또다시 851두의 호주산 생우를 수입, 이달 초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한우농가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수입생우가 인천항에 도착할 경우 계류장이나 생우입식농가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 계획이다. 외래전염병 유입은 물론 한우와 교잡, 도축 후 둔갑판매 등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우수입은 한우산업을 벼랑으로 몰아내는 처사로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또한 수입생우 입식가격이 두당 222만원으로 한우가격 332만6000원보다 낮다는 이유로 수입생우 사육에 한우농가들이 대거 참여할 경우 그동안 품질고급화와 사육두수 확대를 추진해온 한우농가들의 사육포기 현상 유발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결국 한우업계 전문가들은 생우수입 논란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현재 144만두 수준에 불과한 한우 사육두수를 늘리고 한우가격을 안정시켜 생우와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외래전염병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쇠고기 유통구조를 개선, 둔갑판매에 대한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이영주leey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