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 긴급이사회 생산자대표 퇴장 ‘무산’낙농진흥회가 잉여원유차등가격제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소집한 긴급이사회가 경찰병력 철수를 요구하던 생산자대표 이사들의 퇴장으로 무산됐다.지난달 30일 낙농진흥회는 논란이 되고 있는 잉여원유차등가격제 실시방안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가 열린 진흥회 건물 주변에 경찰 병력이 대거 배치되자 생산자대표 이사 3명은 경찰 병력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이 계속 철수하지 않자 이사 3명은 잉여원유차등가격제 실시(안)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고 생산자들의 순수한 참관 요구를 경찰까지 동원해 막는 것에 분개, 집단 퇴장함으로써 사실상 이사회가 무산됐다. 한 생산자대표 이사는 “건물 밖에는 단지 10명의 낙농생산자들만 있었을 뿐인데 1층 건물입구는 물론 4층 사무실까지 경찰을 동원한 것은 진흥회의 지나친 행위”라고 비난했다.이와 관련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산자단체들은 잉여원유차등가격제를 실시하면 낙농가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인식이 커 최종안을 확정할 때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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