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10a당 총수입 121만6248원
쌀 생산량 전년비 5.8% 줄어

2020년산 쌀 생산량 감소로 산지쌀값이 올라 논벼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0년산 논벼 생산비조사’에 따르면 10a당 논벼 총수입이 121만6248원으로 2019년산보다 5.5% 증가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이 10a당 483kg으로 2019년산 513kg보다 5.8% 줄어, 4분기 기준 산지쌀값이 2019년 4만7500원에서 2020년에는 5만4100원으로 14% 올랐기 때문이다.   

소득률과 순수익률도 높아졌다. 소득률의 경우 2019년 57.9%에서 2020년 60.2%를 기록했고, 순수익률도 같은 기간 32.9%에서 36.4%로 뛰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산지쌀값 하락으로 인해 총수입과 소득·순수익률이 감소했었지만, 2017년부터 산지쌀값 상승으로 4년 연속 수익성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벼 생산비는 큰 변동이 없었다. 10a당 2019년 77만3205원에서 지난해엔 77만3658원으로 0.1% 오른데 그쳤다. 하지만 쌀 20kg당 생산비가 3만1082원으로 2019년 2만9172원보다 6.5%나 올랐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재배규모가 클수록 생산비는 감소했다. 1~1.5ha의 생산비가 83만4000원인데 반해 3~5ha에서는 75만5000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경영주 연령별 생산비의 경우 49세 이하에서는 82만원, 50~59세 70만6000원, 60~69세 75만6000원 등이었고, 70세 이상부터 다시 늘어 84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74만원, 강원 80만7000원, 충북 77만원, 충남 72만9000원, 전북 87만4000원, 전남 74만1000원, 경북 76만5000원, 경남 77만원 등이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