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농업, 국민 전체의 문제
자연친화적으로 농사 짓고
먹거리 안전성·신뢰성 확보
공동체 의식 확산시켜야

“최종 소비자인 국민과 함께 하는 농정을 펼쳐야 농업인이 이익 보고 국민이 호응하는 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문재인 정부 농정을 실질적으로 설계했던 이재수 춘천시장은 농촌과 도시, 농업인과 소비자가 다르지 않고 하나의 고리에 연결되어있는 상생관계라고 강조했다.

물질만능주의로 인간의 자연환경 파괴로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는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분석했다.

인간이 만든 산업 중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마지막 산업이 될 수 있는 농업은 자연회복 자생능력이 가자 뛰어나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농업에 때한 투자가 단순한 농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농업인과 농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생각이 지속 가능하며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전환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무차별 개발보다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짓고 먹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로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춘천시는 안심농식품과를 통해 식품산업 클러스터 육성 지원사업에 72억원을 투자하며, 먹거리 주권 확립을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등 공공급식 확대를 위해 131억원을 투자한다.

이미 춘천은 150억원을 투자한 춘천푸드플랜에 따라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만들어 학교급식을 실시하며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귀농인과 도시민들이 농촌방문을 꺼리는 축산분료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억3000만원을 투자해 퇴비 부숙화 사업을 지원한다.

이 시장은 미래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청년농업인들의 역할이 크다며 그들의 영농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에 정착하는 청년 농업인들에게는 초기 3년 동안 매달 100만원씩 지원해 그들의 기본적인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재수 시장은 “인간이 농촌과 자연에 돌아오면 건강해지고 활기를 찾는 것은 우연이 아니리고 자연과 인간이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관계이기 때문이다”며 “갈수록 자연환경이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것을 지키는 것은 농업이다”고 강조했다.

강원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이 시장은 실제로 생업으로 토마토 농사를 지었고, 춘천시의원과 춘천지역농업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농업전문가로 유명하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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