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가업승계농 경진 최우수상
장담그기 체험키트 선보여

충주시에 위치한 금봉산농원이 된장 및 청국장, 식초 등으로 구성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3대째 된장과 청국장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충북 충주시 소재 금봉산농원이 화제다.

금봉산농원은 농촌융복합산업의 모범으로 꼽히는 곳이다. 작년에는 농촌진흥청 주관 ‘농식품 가공·체험 가업승계농 경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업체의 조연순 대표는 2003년 된장 집 며느리가 돼 3대째 이어진 가내 수공업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어받았다.

이후 집안 대대로 내려온 발효기술을 통해 막장과 사과식초, 소고기볶음 고추장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생산과 발효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장 담그기’ 체험 키트 등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2019년에 ‘농가형 가공상품 마케팅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충북 1호 농업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공간상의 홍보,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대면 온택트 시대를 맞아 SNS활용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금봉산농원의 사례는 앞으로 가업승계농을 고민하는 청년 세대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자 맞춤형 상품개발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브랜드 홍보방식이 시대추세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연순 금봉산농원 대표는 “가계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발효방식을 제품화하고 이를 다양한 온라인 홍보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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