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권 최초로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 고창 지주식 김이 서해안권 최초 친환경 국내 유기수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고창 지주식 김 양식은 만돌 갯벌에서 지난 1623년 시작된 전통의 김 양식법이다. 하루 평균 낮 4시간, 밤 4시간 이상 김발을 노출시켜 김 본래의 맛과 향이 뛰어나며 국내의 0.1% 소량만 생산되는 명품 김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 만월어촌계는 원초와 제품 품질관리를 위해 염산·활성처리제 등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땀과 정성으로 키워내며 까다로운 원초 관리를 해왔다.

고창은 국가연안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7월 등재 예정) 등 청정한 환경에서 생물 다양성 등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고창군과 만월어촌계는 향후 국내 유기가공식품 인증까지 추진,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먹거리, 바른 먹거리 생산에 정성을 기울여 프리미엄 김 상품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수산물 장려를 위해 유기수산물 인증 제반 정비 지원과 친환경 김 그물망 구입, 종자구입 지원사업 등 친환경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펴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김 양식 생산 사업을 지원하고 우수성을 홍보해 세계 제일의 명품 브랜드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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