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국내 최초로 양봉산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 제1호로 지정됐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19년 8월 27일 제정된 후 양봉 전문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노력해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의 양봉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공모를 신청, 현지실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이와 같은 쾌거를 거뒀다.

경남농업기술원에는 올해 1월 출범한 유용곤충연구소가 있어 산업곤충뿐만 아니라 화분매개꿀벌 등 양봉분야의 지역실증 연구과제도 수행하는 등 연구기반이 탄탄하다.

양봉분야 전담교수와 현장 전문 강사를 추가로 확보한다면 내년부터는 양봉교육과정(가칭 경남양봉대학)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감안해 기존에 운영하던 경남곤충대학의 실습교육 등 일부 과정을 양봉반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손창환 경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경남농업기술원이 양봉산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경남도내 3500여 양봉농가의 교육에 대한 열망이 이뤄낸 결실이다”며 “경남이 양봉산업 전문 인력 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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