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품종 추천, 품종명 보는 법도 설명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동오시드㈜가 2021년 고추 품종을 추천했다. 최근 수년간 탄저병과 역병,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등 병해 발생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했던 만큼 병해 저항성이 높은 품종을 파종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동오시드는 “탄저병 등이 걱정이라면 동오시드 고추 종자 중 품종명에 ‘탄’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찾으면 된다”고 제안하면서, ‘오케이탄골드’와 ‘동오빠른칼탄’, ‘칼탄프리’를 추천했다. ‘오케이탄골드’는 탄저병과 역병 내병성 품종으로, 후기까지 수확량이 높은 극대과 품종이다. ‘동오빠른칼탄’은 탄저병·역병은 물론,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칼라병)에도 강한 복합 내병성 상품이며, 숙기가 빠르고 수량성이 우수해 조기수확하려는 농업인들에게 적합하다. ‘칼탄프리’는 탄저병·역병·칼라병에 강하고 과피가 두꺼운 보통의 매운맛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PR’시리즈는 역병에 강한 품종들이다. 뿌리가 강해서 재배가 안정적이고 수량성이 우수한 ‘PR강력한’과 향·맛이 좀 더 맵고 식감이 좋은 풋고추인 ‘PR매운향골드’, 순한 매운맛에 숙기가 빠른 ‘PR삼복고추’, 숙기가 빠르고 매운맛이 적당하며 상품성이 우수한 ‘PR잘되는골드’ 등이 ‘PR’시리즈다.

동오시드 고추 종자 품종명에 ‘TS’가 들어가면 바이러스 병해에 저항성을 갖춘 고추라는 것이 동오시드의 설명. 가장 대표적인 ‘TS’계열 품종은 ‘TS매운향골드’로 칼라병 포장 저항성이 강하며 청양계 고추의 맛과 향을 갖추고 있다. ‘TS세븐’은 칼라병과 더불어 역병에 강하며, 보통 매운맛의 고추를 원하는 농가가 관심을 가질만한 품종이다.

동오시드 관계자는 “고추 품종을 선택할 때는 병해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저항성을 보유한 병해의 종류는 품종명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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