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수도권 공영 도매시장 관계자들이 설을 맞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왼쪽은 가락시장, 오른쪽은 구리시장 관계자들의 물품 전달 모습.

서울시공사 ‘희망나눔마켓’
구리공사 ‘사랑나눔단’ 등
제수용품·과일 나누고 봉사


주요 농산물 공영도매시장 관계자들이 민족 고유 명절 설을 맞아 도매시장 우수 농산물을 활용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지난 4일 가락시장 유통인들의 이웃사랑모임인 (사)희망나눔마켓(이사장 이원석)과 함께 가락시장 인근 지역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제수용품 300세트와 과일을 전달했다. 공사와 유통인은 1500만원 상당의 과일과 제수용품을 송파구청 협조하에 송파구 관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나눠줬다. 

김경호 서울시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나눔마켓 등 유통인과 함께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 활동을 지속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하는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도 구리시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관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소불고기 사랑주머니 나눔봉사’ 활동을 펼쳤다.

사랑주머니는 도매시장의 신선한 식자재로 만든 소불고기로 채워졌으며, 코로나19로 홀로 설 명절을 보내야 하는 저소득 독거 어르신에게 사랑주머니가 배달됐다. 행사에선 기부금 전달식과 함께 반찬 만들기 등의 나눔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김경만 구리공사 관리본부장은 “이번 나눔 행사가 추운 겨울 코로나19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실 관내 독거 어르신에게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수 있는 설 선물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 시장 내 봉사단체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사랑나눔단(이사장 신현철)도 지난 4일 사과와 귤 100여 상자, 생활용품 110세트를 지역 아동센터, 시립노인전문요양원, 장애인복지관, 지체장애인협회에 전달하는 등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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