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장 담그기 문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 참여 단체를 17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전통 장 문화’를 보급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유네스코 등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은 한국 음식의 맛과 정체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서, 장을 담그고 나누는 ‘장 문화’ 역시 우리 전통문화로 그 대표성을 인정받아 2019년 문화재청 주관 문화재위원회에서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장 문화 프로그램 5개를 선정하고 3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유형은 장 담그기 체험, 장 문화 계승 전문 교육과 같은 체험형이 있고, 장 관련 세미나·행사와 같은 홍보형이 있다. 참여 대상은 학교·공동체·법인 등 관련 행사나 홍보를 추진할 수 있거나 유사 실적이 있는 기관·단체이다. 또한 기관 당 최대 두개 프로그램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공모 시 30% 이상 자부담 금액을 포함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프로그램은 기관의 관련 사업 실적, 내용 적정성, 참여 인력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계획을 하고 있거나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프로그램일 경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식포털(www.hansik.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의 장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국민들이 관심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전통 장 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장 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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