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2020년 한우자조금 결산 총회와 제5기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대의원회 의장 등을 선출하는 임원 선거가 3월 17일 이후인 3월 하순경 동시에 치러질 전망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달 26일 개최한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한우자조금사무국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선거를 통해 제5기 한우자조금 대의원 245명을 선출했다. 이들의 임기는 2021년 2월 16일부터 2025년 2월 15일까지 4년이다. 한우자조금운영규정집에 따르면 대의원회 의장과 관리위원장 선출은 대의원 임기일을 기준으로 임기 개시 이후 30일 이내에 선출해야 한다. 즉, 2월 16일부터 한 달 이내인 3월 17일 이전에 제5기 임원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전연도에 대한 결산총회는 결산 감사와 결산보고서 작성 등의 일정을 감안해 통상 3월 말 진행했다.

이처럼 한 달 새 두 차례에 걸쳐 대의원총회를 개최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은 “총회 개최 비용이 한 번에 3000만~4000만원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결산총회와 임원 선거를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김충완 관리위원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위험한 만큼 예외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관리위원들의 표결을 통해 과반수가 찬성하면서 민경천 위원장은 “결산총회와 임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제5기 대의원 선거를 추진했던 선거관리위원들이 이번 임원 선거를 준비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성원으로 재위촉됐고 향후 선거일과 선거장소, 후보자 등록기간 등 세부사항을 논의해 결정할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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