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수입 의존 핵심 농자재 국산화
2세대 스마트팜 고도화 등
농진청 R&D 사업비는 6568억
농업위성센터 구축 등 7개 신규

정부가 작물보호제 원제, 시설농업용 필름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 농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또, 스마트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2세대 스마트팜 현장실증 및 고도화, 차세대 스마트팜 융합·원천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은 지난 최근 ‘2021년 정부연구개발사업 온라인 부처합동설명회’를 통해 올해 추진하는 R&D(연구개발) 투자계획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스마트농업 고도화, 농생명바이오산업 육성, 고품질 농식품산업 육성, 재난 및 질병 대응체계 구축 등 농식품 혁신성장과 농정현안 해결을 위한 R&D에 중점 투자한다. 투자규모는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 등 기존 R&D과제 1180억8200만원, 신규과제 951억4500만원 등 2130억1200만원 수준이다.

특히 올해부터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핵심농자재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축산현안대응 산업화기술개발사업 등이 신규로 추진된다.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개발의 경우 스마트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2세대 스마트팜의 현장 실증과 고도화 및 차세대 스마트팜 융합·원천기술 개발에 지원된다. 2021년 총사업비는 444억6000만원이며, 이중 166억6400만원이 농식품부 사업이다. 스마트팜 적용 작목 및 축종 확대, 현장 적용성 향상 및 성능 고도화 등의 기술개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에너지기술 등의 원천기술개발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농자재 국산화기술개발사업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천연식물보호제(생물농약), 농업용필름 등의 국산화 연구를 중점 지원한다. 사업예산은 58억8500만원으로 화학농약 대체 및 저감을 위한 친환경 천연식물보호제 개발, 농업용 필름의 내구성 향상 및 기능성 필름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축산현안대응 산업화기술개발사업은 시장개방 확대, 소비자 기호변화 등 미래 축산시장 변화에 대응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75억5100만원 이내에서 농식품부와 농진청이 협업해 가축생산효율성 증진, 가축분야 현안 해결을 위한 축산 환경개선 등의 연구를 지원한다.

농진청의 2021년 R&D사업비는 6568억원으로 2020년 5752억원 대비 816억원이 늘었다. 2021년 농진청의 주요 공모사업을 살펴보면 국가농경지 환경자원 관리기술개발, 농업위성정보 활용센터 구축 등 7개 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또,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피해경감, 지역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생산안정화 기반기술개발 등 6개 사업은 예산이 증액됐다. 아울러, 신농업기후변화 대응체계구축, 논이용 밭농업 안정생산기술 개발 등 14개 분야는 계속적으로 연구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이중 국가농경지 환경자원 관리기술개발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75억원을 투입해 고투입농법의 지속으로 인한 농업환경 악화에 대응하는 안전관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익직불제 시행에 대응하고, 농업의 공익기능 확산을 위해 농경지 환경자원평가 및 생산환경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수화상병 등 현안문제 병해충 피해경감 기술개발의 경우 2020년 48억원에서 올해 107억원으로 예산이 증액됐다. 과수화상병 등 문제병해 특성과 방제법 개발, 농작물 바이러스병 예찰 및 국가관리시스템 개발, 영상정보를 활용한 농작물별 병해충 진단처방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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