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매매·가공업체 1141개소 점검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생산연도와 품종 등의 품질정보를 담은 양곡표시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양곡 매매·가공업체 1141개소를 대상으로 양곡표지제도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표시 이행률이 97.9%로 지난해보다 0.1%p 상승했다고 밝혔다.

양곡표시 이행실태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양곡표시 이행률은 조사 첫해 96.1%로 나타났으며, 매년 상승해 2020년에 97.9%로 높아진 것이다. 특히 쌀의 경우 ‘특·상·보통’ 등급을 표시한 비율이 2017년 52.4%에 머물렀지만, 2018년부터 쌀 등급표시 의무화 시행되면서 그 해 92.6%, 2019년 96.5%, 2020년 96.5% 등으로 매년 상승했다. 또한 단일 품종 쌀의 판매 비율의 경우 38%로 조사됐으며 품종별로는 신동진, 추청, 삼광, 오대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곡, 맥류, 두류, 잡곡류 등 양곡을 판매할 때는 품목, 중량, 원산지, 생산·가공자 또는 판매원 정보, 생산연도, 품종, 도정연월일, 등급 등 양곡표시제도를 따라야 한다.

노수현 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양곡표시 이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점상, 소규모 임도정공장 등을 중심으로 지도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또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권장표시 항목 등의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