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전남도의원 촉구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꿀 생산 줄고 FTA로 개방 확대
지속 성장 위해 숲 가꾸기 필요

구복규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화순2)은 최근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꿀 채집원인 밀원의 감소와 천적생물의 출현으로 양봉산업이 위축됨에 따라 국·공유림에 밀원수 확대를 촉구했다. 

최근 이상기후에 꽃 꿀 분비량 감소와 밀원수 부족으로 우리나라 양봉농가의 꿀 생산성이 저하고 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꿀 생산량은 2010년 2만4400톤, 2019년 2만3000톤으로 1000톤이 감소한 반면 양봉농가 수는 2010년 2만5000여 농가, 2019년 2만9000여 농가로 무려 4000여 농가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밀원 부족이나 과다한 사육밀도, 영세 양봉업자 과다 등이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꿀 생산비가 우리나라의 10% 수준인 베트남과의 FTA 체결 등의 꿀시장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양봉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양봉농가의 소득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남도의 양봉사육 현황은 2019년 말 기준 사육농가 3186호, 1군은 벌 3만마리 기준이다. 사육군수는 28만1000군으로 전국 274만4000군의 10% 수준으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 구축이 필요하다. 

구복규 의원은 “꿀벌은 꿀과 로얄제리 등 생산 외에도 화분매개체로서 농작물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생태계의 유지 보전 측면에서 공익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밀원수 부족과 함께 최근 이상기온이 겹쳐 꿀 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구 의원은 “양봉산업의 안정적인 생산기반구축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숲 가꾸기, 경관 숲 조성 등 국 공유림 조림사업에 밀원수를 일정면적 식재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밀원수종을 개발 보급하여 꿀벌의 생육환경 조성을 통해 양봉농가의 소득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산림정책을 추진 할 것”을 주문했다.

전남= 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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