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한우사육 두수가 2021년 328만두에서 2025년 340만두에 육박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대응이 요구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에 따르면 2021년 한우 도축두수는 올해보다 8.4% 늘어난 84만2000두이다. 도축량 증가로 한우 도매가격은 올해보다 하락한 kg당 1만7500원~1만8500원 사이로 예측됐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한우 값이 폭락했던 2012년과 유사해 과잉사육에 따른 가격폭락 파동이 우려되는 점이다. 

한우 도축두수 분석 자료도 이런 조짐이 예고되고 있다. 평년 연간 한우 도축은 74만8000두지만 올해 77만7000두로 크게 늘었다. 특히 내년도 예상 도축 84만두는 한우가격이 급락했던 2014년 도축두수와 비슷하다. 게다가 도축 수는 해마다 늘어 2022년 89만6000두, 2023년 91만9000두로 예상된다. 가격폭락 시기였던 2012년 92만1000두, 2013년 95만9800두와 유사한 상황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이다. 사육두수도 2021년 328만1000두로 이는 한우 값이 폭락했던 2012년 사육두수 325만두보다 3만두 이상 많다. 

특히 사육두수가 2022년 332만3000두, 2023년 337만1000두, 2024년 338만6000두, 2025년 339만7000두로 꾸준히 증가해 가격 파동이 예견되고 있다. 따라서 한우 업계는 자율적인 암소 감축을 통한 사육두수 조절이 필요하다. 사육농가도 신중한 입식을 통해 예상되는 가격급락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무분별한 한우 입식이 몇 년 주기로 반복되는 한우가격 파동의 원인임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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