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통해 철저한 방역 촉구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고 야생 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17일 성명서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한농연은 성명서에서 “17일 기준으로 AI 확진 판정을 받은 가금농장은 15곳에 달하고 본격적인 한파의 시작으로 기온이 낮아지면 전염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며 “또 겨울이 길어지면 전파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인가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커 ASF 발생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농연은 또 “현재 농촌은 코로나19 여파로 공공서비스 공백이 심화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가축 전염병이 확산될 경우 막대한 행정력과 사회적 비용 손실로 이 같은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농연은 방역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정치권의 관심·지원을 촉구했다. 한농연은 “농식품부는 250만 농업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이에 맞춰 축산 농가들도 방역 조치사항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정치권은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헤아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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