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20년 농산물마케팅대상에서 ‘무안농협’이 산지유통조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단체 부문에는 ‘경상북도’가 개인 부문에서는 ‘박기범 만인산농협 상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 원장 김동환)은 17일 온라인으로 ‘2020년 농산물마케팅대상’을 개최하고, 올 한해 최고의 빛을 발한 3개 조직 및 개인에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산지유통조직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무안농협은 청양고추, 풋고추를 주 품목으로 매년 원예농산물 출하액과 공선출하회 실적이 함께 성장해온 모범적인 산지유통조직으로, 특히 엄격한 품질 기준에 의한 상품관리와 함께 물량, 가격, 출하처를 묻지 않는 3무(無) 전략으로 산지조직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경상북도는 산지 농가조직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의 지원을 위해 농산물 수집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균형을 잘 맞춰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 부문 대상을 받은 박기범 상무는 조직화가 어렵다는 엽채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산지조직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누적 적자가 쌓이던 산지유통센터를 변화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산지유통조직 부문 최우수상은 ‘농업회사법인 (주)남양식품(대표 신도철)’가 선정돼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이사장상을 받았다.

아울러 올해 새롭게 신설된 ‘산지유통 뉴스타상’에는 권민수 농업회사법인 록야(주) 대표와 신용수 대산농협 계장이 선정돼 각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상과 농협중앙회장상이 주어졌다. 

2020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심사위원장인 김완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참신한 마케팅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