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도의 ‘2020년 베스트 브라보 드라이버’로 선정된 합천군 최수호 씨와 창녕 유정동 씨.

오지·벽지의 교통서비스 강화
법인·개인택시 각각 1명씩 선정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농어촌 주민들에게 친절한 고품질 교통서비스를 제공한 택시 운전자인 ‘2020년 베스트 브라보 드라이버’로 합천군 최수호 씨와 창녕 유정동 씨를 선정했다.

경남도는 ‘브라보택시’ 운영을 통해 농어촌 오지·벽지 지역 공공교통 서비스강화에 앞장서온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운전자를 1명씩 ‘베스트 브라보 드라이버’로 선정한다. 마을 이장이나 주민들의 추천을 통해 시·군에서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올해로 4회째 표창했다.

합천군 (유)삼일교통 최수호 씨는 장계마을 등 5개 마을을 운행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탑승 시 친절하게 부축하고, 장날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등 주민들이 편안하게 브라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했다. 

창녕군 개인택시 운전자 유정동 씨는 안어만마을 등 7개 마을을 운행하면서 장날 아침 마을 주변에서 대기해 주민들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힘썼고, 동료 기사들에게 브라보택시 운영시스템 사용법을 알려 사업 조기 정착화 안정화에 노력했다.

경남도는 대중교통이 취약한 농어촌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까지 택시를 통한 편리한 수송을 지원하는 ‘브라보택시’를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17개 시·군 771개 마을에서 운행 중이다. 10월 기준 45만명이 브라보택시를 이용했다. 10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브라보택시는 농어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브라보택시가 도입된 지 4년이 됐는데, 참여하는 택시 기사님들의 노고 덕분에 오지·벽지 주민들의 든든한 발로 자리 잡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봉사자로서 농어촌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더욱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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