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최달연 경남농업기술원장과 이진희 (주)닥터메이 대표 등이 ‘사과 가공 부산물 활용 화장품 소재’ 기술이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경남농기원, 닥터메이 기업에
‘사과 박’ 활용 등 기술이전


사과를 가공하면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이 화장품 원료로 적극 활용된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사과 가공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를 개발해 충남 천안시 소재 (주)닥터메이(대표 이진희)에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주)닥터메이는 바이오 화장품 제조 유통 업체다. 경남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가 사과 가공 부산물 활용 화장품 소재 개발과제로 도출한 ‘사과 박’ 추출물과 ‘시드러 리즈’ 추출물을 활용해 여드름 피부를 위한 아크네(여드름 전용) 화장품 등을 출시·판매할 계획이다.

사과에서 즙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인 ‘사과 박’ 추출물은 유용성분인 총페놀, 우르솔릭산 등을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 및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다. 사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의 가라앉는 앙금인 ‘시드러 리즈’ 추출물은 효모 세포벽 구성요소인 베타 글루칸 등을 포함하고 있어 보습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과박’ 추출물은 지난 2019년 9월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돼 화장품 원료로서 인정받았다.

홍정진 경남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 연구사는 “경남지역 사과 가공업체와 연계해 사과부산물을 화장품 소재로 재사용함에 따라 농촌융복합 관련 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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