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충남동물위생시험소 내 BL3 실험시설을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내 ASF 의사환축 발생 시 자체 진단이 가능해지며, 야생멧돼지 검사 등 예찰이나 방역도 직접 수행하면서 보다 신속한 초동방역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동물위생시험소는 충남도 주도의 자주적 방역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 구제역, 2015년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정밀진단 기관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정밀진단 기관으로 지정받게 되면서 3대 재난성 가축전염병을 모두 자체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생물안전3등급(BL3) 실험 시설에 대한 변경 허가를 받은 후 PCR, 핵산추출장비 등 ASF 전용 진단 장비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전문 진단요원(3명)에 대한 교육이수, 정도검사 합격, 현지실사 등을 추진해왔다.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정밀진단기관 지정에 이어 이번 ASF 정밀진단기관 지정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ASF 확산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진단능력을 확보,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가축방역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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