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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젖소정액, 에티오피아에 첫 발농협경제지주, 3000개 수출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직원들이 국산 젖소정액의 에티오피아 수출을 기념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는 지난 7일 에티오피아에 한국산 젖소인공수정용 정액 3000개(개당 0.5㎖)를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사업과 연계한 사업으로 에티오피아에 지속적으로 한국 젖소의 유전자원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이 이번에 수출한 인공수정용 정액 3000개는 에티오피아 토종 암소 1500두를 동시에 임신시킬 수 있는 분량으로 암소 1두당 하루 우유생산량이 1~2㎏에 불과한 에티오피아 토종암소에 사용하면 최소 5~10배의 생산능력이 증대된 교잡종을 얻을 수 있어 현지 낙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수출된 젖소 정액 3000개는 에티오피아 아르시대학의 시범목장과 인근 축산농가에 우선 보급될 예정으로 앞으로 2년여에 걸쳐 인공수정 등 전문 기술교육과 함께 주변 지역에 지속적으로 공급돼 현지 젖소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현지 기술 교육과 홍보 활동을 실시, 젖소정액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환 대표이사는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지난 40여년간 우수한 젖소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전 세계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평가에서 한국 종자소가 상위 1% 내 랭크되는 등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한국의 젖소 유전자원이 에티오피아에 소개되면 낙농 선진국의 젖소유전자원 보다 생산성 증대 측면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국내 낙농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동아프리카 국가의 낙농 현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면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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