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고 산함량은 적어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가 첫 시장에 선보였다.

제주감귤농협(조합장 송창구)은 지난 2017년 처음 보급해 생산한 올해산 윈터프린스 5톤을 한정 물량으로 12월 10일부터 이마트 성수점 등 10여개 점포를 통해 선보인다. 

윈터프린스는 지난 2016년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에서 자체 육성 개발된 품종으로 지난 2017년부터 보급돼 현재 41농가 7.0ha가 재배되고 있다. 국내 육성 감귤 품종으로는 처음으로 연구회가 결성될 정도로 농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윈터프린스는 일반 감귤류와 다르게 가시가 발생하지 않으며, 생육이 좋아 다른 감귤류에 비해 어린나무에서 과실이 달리는 기간이 짧아 소득이 없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농가 호응이 높다. 수확기는 12월 상순으로 이 시기에 주로 유통되는 만감류인 황금향과 비교해 당도가 12.5∼13.5브릭스로 높고, 산함량은 1.0∼1.2%다.

양준석 제주감귤농협 유통사업단장은 “국내 제1호 만감류로 육성한 윈터프린스를 중심으로 국내육성 품종의 보급, 유통망 확장,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이마트와 유통 상생을 통해 향후 개발될 국산 품종의 보급 모델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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