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진광·보람찰 등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특수미 종자를 공급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추석 전 출하용인 조생종 품종 ‘진광’, ‘진옥’, 가공용으로 적합한 ‘보람찰’ 등 특수미 27개 품종의 미소독 종자를 공급한다. 일반 밥쌀용 벼와는 다르게 조생종이거나 유색미, 향미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신품종 벼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2021년에 재배할 특수미 27종에 대해 내년 1월 13일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급예정인 특수미 종자는 농진청이 개발한 신품종으로 재단의 채종단지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된 미소독 종자다.

종자신청은 품종특성을 참고해 재배 가능지역에 맞는 품종을 관할지역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업인상담소, 농협 등에 20㎏ 단위로 신청하면 내년 2월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에 보급하는 특수미 중 ‘진광’, ‘진옥’은 추석 전 출하용으로 생산이 가능한 조생종 품종이다. ‘진광’은 쌀 외관이 양호하고, 밥맛이 우수한 고품질 품종으로 키가 작아 쓰러짐이 적으며, 수량성이 높다. ‘진옥’은 저온에서 발아가 양호하고, 도열병에 강한 품종으로 수량성이 높은 고품질 품종이다.

유색미로는 검정색 찰벼로 쓰러짐에 강한 ‘신농흑찰’, 재배기간이 짧은 ‘조생흑찰’, 항산화 물질이 높은 붉은색 찰벼 ‘적진주찰’ 등이 보급된다. 또한 흑자색 찰벼인 ‘보석흑찰’은 쓰러짐과 저온에 강하고, 수발아 피해가 적은 품종이며, ‘녹찰계통’은 녹색 찰벼로 흰잎마름병에 견디는 성질이 강하다. ‘향철아’, ‘설향찰’, ‘아랑향찰’, ‘흑향찰1호’ 등은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나는 향미 품종으로 가공 및 혼반용 등으로 사용된다. 또, ‘보람찰’은 찰밥 및 떡 가공용으로 적합하며, ‘청백찰’은 가공용이면서 재배기간이 짧으며, ‘화선찰’은 여러 병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는 가공용 찰벼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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