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맞춤 상품·기능성 인증 등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진청이 누에분말, 오디즙 등 양잠산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 기능성 인증 획득 등을 위한 기술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9일, ‘양잠산물 수출활성화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양잠산물의 수출 활성화 방안과 발전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양잠산물 수출 진흥 대책을 비롯해 기능성 양잠산업 현황 및 과제, 기능성 양잠산물 소재 개발 현황 및 계획 등이 논의됐다.

이에 따르면 농진청은 2016년부터 매년 6개의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양잠산물을 특약용 분야 수출 유망품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 양잠산물수출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추진해왔다. 이어서 10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지로 경남 산청에서 생산한 누에환, 오디가공품 등을 시범수출하고, 판촉행사와 함께 소비자선호도를 조사했다. 이결과,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양잠산물의 기능성 효능과 효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양잠산물 미주 시범수출액은 3만4257달러 규모이며, 냉장컨테이너로 선박운송을 했다. 또, 로스앤젤레스 시범수출의 경우 부산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컨테이너항을 통했는데, 상차 후 물류창고 입고까지 31일이 소요됐다.

홍수명 농진청 농업생물부장은 “미국 시범수출을 통해 기능성 양잠산물의 해외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과 기능성 인증획득 등을 통해 기능성 양잠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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