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12월 8일 창립 112주년을 맞아 ‘KRC 농어촌뉴딜 전략’을 발표하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농어업·농어촌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RC 농어촌뉴딜 전략’ 발표
농업인 소득안전망 구축
농지은행 비대면 전환 등


한국농어촌공사가 12월 8일 창립 112주년을 맞아 ‘KRC 농어촌뉴딜 전략’을 발표하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농어업·농어촌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의 뉴딜 전략은 농어업 생산기반, 농업용수, 농지지원, 지역개발 등 4대 주요사업과 친환경에너지, 해외사업 등 2개 융복합사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안전한 영농환경 구축, 농어촌 스마트, 그린경제 전환, 상생협력 플랫폼 활성화 등을 기반방향으로 설정됐다.

뉴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본사 부서를 기존 26개에서 20개로 재편하고, 설계·점검 등 집행기능을 지역본부로 이양해 현장 중심의 업무체계를 강화했다. 기존 직계중심 조직에서 유사·중복 기능을 최소화하고, 사업·기능 중심의 융복합 조직으로 전환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사업 실행력 제고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스마트한 농어업 생산기반 조성에 주력한다. 스마트 농업 확대, 기후안전 인프라 구축, 범용농지 확충 등을 수행해 농업 생산성 증대와 농어가 소득 증대, 국가 식량안보 강화 등을 세부 계획으로 추진해 나간다.  

또한 안전하고 건강한 농어촌 물복지를 실현한다. 농어업 SOC 디지털화를 통한 깨끗한 용수 공급과 재난재해 대응력 강화, 농어촌 물수요 충족을 위한 거버넌스 운영 등 국민 참여형 물관리 체계를 세운다.  

농업인 생애주기별 소득안정망을 구축한다. 농지은행 사업을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하고, 청년농,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농지정책 지원기능을 강화해 공익형 직불제와 연계된 농어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농어촌 공간혁신과 공동체를 활성화한다. 농어촌 공간을 저밀도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생활 SOC 정비를 통한 농어촌 365 생활권 조성, 비대면 농어촌 관광플랫폼 구축, 빈집정비, 농어촌 경관복원 등을 추진한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농어촌 그린에너지를 확산한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염해간척지, 유휴수면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확충하고 수익을 지역민과 공유해 나간다. 

K-농산물 해외진출 확대로 글로벌 상생을 구현한다. 새만금 등 대단위 간척 공사로 축적된 우수한 농공기술과 공사의 신임도를 바탕으로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발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창립 112주년을 맞아 한국농어촌공사의 소명을 되새기고 농어업과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디딜 때”라며 “농어업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농어촌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 내 농어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2019년 3월 김인식 사장이 취임하면서 ‘농어민과 함께 농어촌을 위해’라는 경영슬로건을 바탕으로 농어민 체감형 사업추진과 농어촌 가치증진을 위해 현장 중심의 경영체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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