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수어통역과 함께하는 요리교실’이 지난 7월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시 도봉구 창동하나로마트 2층에 위치한 바른밥상식생활배움터에서 진행됐다.

서울시-식생활서울네트워크
두부강정·불고기 등 실습도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식생활교육이 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식생활서울네트워크가 주관한 ‘장애인과 함께하는 요리교실’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서울시 도봉구 창동하나로마트 2층에 위치한 바른밥상식생활배움터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진행한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은 도봉장애인가족센터와 청각장애인협회 도봉지회, 노원지회가 함께해 ‘건강하고 안전한 바른 식생활을 실천해요’를 주제로 진행됐다. 총 다섯 팀이 각각 5회씩 ‘바른 식생활을 실천해요’, ‘아침밥 꼭 먹어요’, ‘설탕을 많이 먹으면 내 몸에 어떤 일이 생길까’, ‘나트륨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두부강정·잔멸치볶음, 무코다리찜·시금치볶음, 연근섭산적·감자채볶음, 버섯불고기·청국장 샐러드, 돼지고기꼬치구이·깻잎두부찜 등의 요리를 실습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청각장애인과 비교적 경증의 정신장애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져 올바른 식습관을 정립하고 자기 주도적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켰다는 평이다.

차광희 서울시농아인협회 도봉구지회 사무국장은 “각종 매체에서 요리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지만 청각장애인들은 들을 수 없어 눈으로만 봐야 하는 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의 속도에 맞춰 수어통역을 해주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모두 좋아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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