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시장 활성화 27억 투입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경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청과시장 활성화를 위해 산물류 전문마켓과 소분가공(저장)센터가 운영된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이를 위해 시설물 재배치 사업에 대한 착공을 이달 1일부터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설물 재배치 사업은 그동안 구리시장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소분·가공포장 센터 운영을 위해 양념동 후면 도로공사 매입 유휴부지와 청과동 후면 비가림 시설을 이용한 산물류(무, 배추, 양파, 쪽파, 알타리 등) 전문마켓 구축, 소분·가공(저장) 센터 신축 등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 등 외부 경쟁업체와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거래가 증가하는 농산물 온라인 거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산물류 전문마켓을 통해 분산 판매되고 있는 품목을 집합 판매하게 됨에 따라 산물동과 양념동이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로 무, 배추, 양파 등의 주요 품목에 대한 영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구리공사와 도매법인은 사업비 27억원을 공동 투자, 연 1200억원의 매출을 계획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청과시장 활성화 T/F팀도 구성, 운영 중에 있다. 1단계 산물류 전문마켓구축 사업은 내년 1월 중 준공 예정이며, 2단계 소분·가공(저장)센터 신축은 내년 4월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김성수 구리공사 사장은 “온라인 거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라 대표적인 오프라인 시장인 도매권역의 지속가능 성장과 출하주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설립 목적을 실천하기 위해 시설의 변화, 제도의 변화, 유통인 마인드 변화를 바탕으로 구리도매시장의 제2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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