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자조금협의회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화훼업계가 늘어나는 수입산 꽃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꽃 문제 전국협의회’를 구성, 적극 대응키로 했다. 또 지난 11월 21일부터 전국 절화 농업인이 자조금 거출 대상임을 알리며 제도 정비에 나섰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11월 23일 서울역 KTX2 회의실에서 ‘화훼산업 발전 전국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며 화훼업계 여러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대표자 회의엔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 구본대 부회장, 이만백 이사를 비롯한 자조금협의회 주요 인사들과 더불어 정태식 경남절화연구회장, 정수영 고양·파주 장미연합회장, 조우철 강진땅심화훼영농조합 회장, 고찬섭 경남거베라연구회장, 신윤화 경남장미연구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자조금협의회는 △화훼산업 발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화훼산업법) △절화 의무자조금 사업 △수입 꽃 문제와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자조금협의회는 지난 8월 시행된 화훼산업법과 관련한 법률 내용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법 시행 이후 포괄적인 화훼산업 발전 방향, 향후 진행 상황 등을 논의했다. 법 시행과 맞물려 자조금협의회는 지역별, 품목별로 관련 의견을 계속해서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절화 의무자조금 사업과 관련해선 ‘농수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11월 21일부터 전국 절화 농업인이 자조금 거출 대상이 됐음을 설명하고, 관련 정책, 사업 진행 방향, 자조금 거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수입 꽃 문제 대책으론 적정 관세 부과, 검역 강화, 수입 꽃 탈세 대책, 원산지 단속 등에 대한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대국, 장미, 카네이션 등의 대책에 집중하기 위해 가칭 ‘수입 꽃 문제 전국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정기 점검, 국회 상임위원들과의 간담회, 명예감시원 활동 등을 진행키로 했다. 

김윤식 화훼자조금협의회장은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수입 꽃과 관련해선 필요할 경우 입법 요구, 현장 방문 등 강력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협의회에선 화훼업계 현안, 관련 의제를 계속 발굴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