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도, 코로나 직격탄 대응
생산자·법인에 150만원 씩


제주도가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경주마 생산농가·법인을 구제하기 위해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한다.

제주지역 경주마 생산농가들은 코로나 19로 장기간 경마중단 상태가 이어지면서 판매 부진에 사료비, 관리비 등 생산비가 가중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받은 특별기부금 중 7억원을 활용해 경주마 생산자 또는 법인에게 각 150만원의 재해구호기금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경주마 등록기관인 한국마사회에 지난 3년간 1마리 이상의 경주마 등록 이력이 있는 생산자 또는 법인이다. 단,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정부재난지원금 수령자는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11월 30일까지로 신분증, 법인등록증 및 사업자등록증을 지참한 후 신청자 주소지 관할 행정시 또는 읍·면·동 축산부서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경주마 판매부진과 추가 사육에 따른 경영비 증가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경주마 생산자농가들이 이번 재해구호기금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위기를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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