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법과학시험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고 최근 현판식을 개최했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 표준을 적용해 시험 기관의 품질경영 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평가하고,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 검사 역량이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축산과학원은 국제적인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법과학시험 DNA 검사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준비해 왔다. 인력, 측정설비 현황, 시험실 환경조건 등 문서 심사와 한우확인 시험법, 동물종판별시험법을 비롯한 현장 평가를 거쳤으며, 지난 10월 29일 최종 인정을 받았다.

축산과학원은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국가기관으로는 최초로 가축에 대한 DNA 검사를 국제기준에 맞춰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이 맺은 국제협정을 토대로 DNA 검사 분야에서 국내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세계 104개국 연구기관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게 됐다. 아울러 국제가축기록위원회가 인증하는 DNA 표준분석실에 가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김태헌 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장은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가축 개량 효과 극대화, 축산물 부정유통 예방, 반려동물 등록제 안착 등 유전체 분석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동물 DNA 검사를 시행 중인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