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 사용 기호 3종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국제표준화기구 표준기호로 채택된 ‘트랙터 보닛 잠금 해제’, ‘후진 시 작업기 올림’, ‘선회 시 후방 작업기 올림’ 표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업용 트랙터의 조작표시 3종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기호로 채택됐다.

이번에 국제표준화기구 표준기호로 채택된 농업용 트랙터의 조작표시 기호 3종은 트랙터의 계기판에 사용되는 것이다. 기계의 안전사용을 위한 트랙터 보닛 개방 표시, 후진 시 후방작업기 올림 표시, 설정 이상 선회 시 후방작업기 들어 올림을 경고하는 표시 등이다.

이번 성과는 농촌진흥청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2017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한 뒤 3년에 걸쳐 기술적 대응을 통해 이뤄낸 것이다. 농업용 트랙터 조작표시 기호는 국제표준기구의 국제표준에 따라 제작되며, 이번에 채택된 기호 3종은 그동안 표준기호가 없어 나라별, 기업별로 다르게 사용해오던 것을 농진청이 개발하고, 국가기술표준원이 제안한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개발기술이 농업기계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농진청이 개발한 ‘위치 확인 시스템을 이용한 트랙터 선회반경 시험방법(2015년)’, ‘트랙터 중심위치 측정방법(2018년)’에 이어 3번째다.

신승엽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장은 “농업기계 분야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는 것은 우리나라 농업기계와 시험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면서 “국내 농업기계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