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유통공사, 포스트 코로나 대비
김치·고추장·인삼류 등
수출유망 농식품 10개 선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맛과 건강, 간편성을 고루 갖춘 우리 농식품 10개 품목을 선정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식품시장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aT는 최근 세계 식품시장 트렌드와 주요 수출국 이슈조사를 통해 △비대면·온라인 시장의 급성장 △가정 내 식품 소비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지속가능한 소비확대 가능성을 코로나19 이후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우리 농식품 10개 품목을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10개 품목은 김치, 고추장, 인삼류, 신선과일을 비롯해 라면, 떡볶이, 건강음료, 가정간편식, 과자류, 채식제품이다. 이 가운데 김치는 면역력 강화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과 건강먹거리 소비 확산으로 올해 9월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또 코로나19로 이동제한이 실시되면서 가정 내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가정간편식 소비와 수출도 확대됐다. 여기에 전 세계로 퍼진 K-콘텐츠에 자주 등장했던 떡볶이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식 수요도 증가했고,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국산 프리미엄 신선과일의 인기에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영향을 바탕으로 aT는 선정된 10개 품목을 향후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식품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우리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한발 앞선 준비와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농식품의 차별화된 장점과 스토리를 잘 발굴해 세계 식품시장 진출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10대 수출 유망품목 보고서는 농식품수출정보(KATI)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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