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농기센터서 기념행사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 농업발전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한 결과 18억원의 농가 신소득을 창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충남도청,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4일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온실가스 감축 농업발전 상생 협력사업’ 성과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기념행사는 2015년 11월 농식품부·충남도·서부발전간 ‘온실가스 감축과 농업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난 5년간 진행해온 ‘온실가스 감축 농업발전 상생협력 사업’을 평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온실가스 감축 농업발전 상생협력 사업’은 농업분야 농가와 기업이 서로 협력을 통해 농업 경쟁력 향상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5년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모델로, 농식품부는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총괄하고 제도적 지원과 보조사업을 확대해온 가운데 충남도는 지역 내 담당 농가 전수조사 등을 시행하며 지원 대상 농가를 발굴해왔다. 또, 서부발전은 100억원의 재원을 조성, 저탄소 기술도입 농가의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 등록을 위한 행정비용 및 제3차 검증비용 등을 지원하고 감축실적을 가져가는 대신 배출권에 해당하는 금액을 농가에 지원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을 지원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을 개발하고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계획서를 평가·교육하는 등 상생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온실가스 감축 농업발전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 만큼의 지원금을 받을 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줄여 생산비 절감, 농산물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업에 지난 5년간 총 80개 농가가 선정, 79개 농가가 외부사업에 등록돼 향후 5년 또는 10년 사업기간 동안 11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이며, 감축실적 지원금은 18억2000만원이다. 18억2000만원은 농가 신소득 창출효과로 구분된다. 이 같은 사업 추진성과를 인정받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서부발전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충남도시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농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9% 수준이지만, 이제 농업인들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힘을 보태고 부가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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