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까지 출하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산청군 문성수 씨가 자신의 농장에서 출하를 시작한 ‘‘지리산 산청 딸기’를 들고 있다.

경남 산청 문성수 농장 등에서 재배한 ‘지리산 산청 딸기’가 본격적인 수확·출하에 들어갔다. 
지리산 산청딸기는 800여 농가가 430여㏊에서 1만6500톤을 생산해 연간 1000억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효자작물로 내년 5월까지 약 8개월 간 출하된다.

산청은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에 의해 형성된 충적토에서 겨울이면 지리산 자락 따뜻한 지하수의 영향으로 수막 보온이 가능해 딸기 재배에 안성맞춤이다. 이에 지리산 산청 딸기는 높은 당도와 선명한 빛깔, 탁월한 저장성을 자랑한다. 과육이 충실하고 신선함이 오래 유지돼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는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촉성재배 기술이 발빠르게 도입됐다. 수확 초기 전량 서울가락시장 등 대도시로 판매되는데, 올해도 2kg 한 상자에 4만원선으로 출하되고 있다. 최근 대만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수출도 확대된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올해 122톤 167만 달러의 딸기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GAP 인증과 전문재배기술교육, 하이베드 수경재배 시설지원사업 추진 등 명품 산청딸기 육성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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