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제6회 알고아정상회의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괴산군청과 연풍 네패스연수원에서 국제 온라인 회의방식으로 개최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고아 정상회의 온라인 진행
국제유기농협의회 공식 출범도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아시아 유기농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못했지만 그 열기는 여전했다. 

더욱이 지난 4월 결성된 가오드(GAOD.국제유기농협의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알고아(ALGOA.아시아 지방정부 유기농협의회)는 창립 5년 만에 세계 18개국, 250개 회원단체를 보유한 국제 유기농 단체로 급성장하게 됐다.      

제6회 알고아 정상회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괴산군청과 연풍 네패스연수원에서 국제 온라인 회의방식으로 열렸다.  

코로나19로 축소 진행된 12일 개회식에는 알고아 의장인 이차영 괴산군수를 비롯해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회원단체인 홍성열 증평군수, 허경재 제천부시장, 신형근 음성부군수, 이선호 영동부군수, 이재복 청주시 농업정책국장, 권구영 괴산유기농업인연합회장, 김관식 한살림괴산생산자연합회장, 정만철 아이폼아시아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유기농 4대 원칙인 건강, 생태, 공정, 배려를 삶의 기준으로 삼아 우리 자신과 후손들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제 알고아는 아시아의 경계를 넘어 전세계 유기농의 발전을 선도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했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주택강 아이폼아시아 회장의 환영사,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홍성열 증평군수, 스테파노 피사니 국제 슬로시티연맹, 아르민도 기아친토 포르투갈 이다바 아노바 시장 등의 축사가 있었다. 

특히 이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유기농 협력체인 국제유기농협의회가 공식 출범했으며 아시아 사무국으로 괴산군이 지정됐다. 국제유기농협의회에는 알고아와 유럽 유기농협의회인 에코리전, 북남미 유기농협의회인 리제너레이션 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제유기농협의회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 지금은 행동할 때’라는 제목의 창립선언문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손실을 방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좀 더 환경친화적인 건강과 사회적 공정성을 지원하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특히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으로서 글로벌 식량 및 농업시스템의 변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차영 괴산군수와 살바토레 바실리 에코리전 회장이 국제 유기농협의회 공동의장이다. 

한편 이번 제6회 알고아 정상회의는 12일 개회식에 이어 13일 코로나시대의 유기농업, 유기농식품 소비-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길, 14일 지방정부와 학교급식 사례발표, 청년과 유기농업 사례발표, 15일 알고아 회원 모범사례, 아시아의 새로운 도약. 16일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로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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