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송성환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의원(전주7·더불어민주당)이 전북 농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농식품 가공 산업 활성화와 공적 온라인 플랫폼 강화의 시급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송성환 도의원은 10월 14일 도정질문에서 “2019년 현재 전북 농가소득(4121만원)은 전년 대비 8.6% 줄고 농가소득 중 농외소득(1265만원)은 전국 평균 1732만원보다 현저히 낮다”며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통한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 확보만이 농가소득을 늘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최근 3년간 도내에 창업한 농축수산 가공식품 기업은 37개소에 4억91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같은 기간 탄소 관련 기업은 45개소에 398억7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북의 100년 먹거리인 탄소산업 지원이 필요하지만 농식품 가공산업에 대한 지원 역시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의원은 “한류 열품으로 K-푸드 인기가 높아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식품 가공품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 수립 및 지원이 확대 돼야 한다”며 “도내에서 생산되는 곡물·특용작물 등의 원재료를 전북도가 직접 수매해 농식품 가공기업에 공급, 농민과 농식품 기업이 윈-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산물 유통시장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공적 온라인 플랫폼 강화 필요성도 제시했다. 현재 광역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농특산물 쇼핑몰의 운영실태 비교 결과 전북도 ‘거시기장터’의 작년 매출은 45억1300만원인 반면 충남 261억원, 강원도126억원, 경북 88억원, 전남 63억원에 비해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성환 의원은 “전북 온라인 쇼핑몰 거시기장터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농산물 유통시장 변화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전북도가 거시기장터 활성화 전략은 물론 공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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