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들
‘하늘마’ 예찬 경남 진주 허만기 씨 “땅속 아닌 하늘에 주렁주렁···마 재배 어렵지 않아”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이곡리 허만기 씨(왼쪽)가 이웃 농업경영인인 이학구 한농연경남도연합회 회장(오른쪽)과 함께 녹갈색 하늘마 열매를 자랑하며 하늘마 예찬을 쏟아내고 있다.

재배적지 확보 용이하고
비용도 크게 들지 않아
4월 정식 후 10월까지 수확
건강농산물로 소비 확대 기대

“강변 사질토를 어렵사리 확보하지 않더라도 누구든 어디서에서든 손쉽게 마를 재배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땅 속이 아니라 하늘에 주렁주렁 열매로 달리는 ‘하늘마’를 재배해 ‘건강’을 수확해 나누면서 부농의 꿈을 실현해나가시기 바랍니다.”

마 주산지인 경남 진주시에 ‘하늘마(열매마)’ 재배로 새로운 신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허만기(59) 씨는 녹갈색 하늘마 열매를 자랑하며 이와 같이 피력했다.

귀농 5년차인 허 씨는 진주시 문산읍 이곡리에 2310㎡(700평)의 하늘마 농장을 조성했다. 4월에 정식한 하늘마는 넝쿨이 되어 아치형 파이프와 그물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녹색터널을 이루더니 녹갈색 열매를 달아 8월 중순 첫 수확의 기쁨을 안겼다. 이후 10월까지 탐스런 열매를 주렁주렁 달며 ‘대박’을 터뜨렸다.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이 계속되고 있다.

허 씨는 건강에 좋은 특화작물을 찾다가 지인의 소개로 하늘마 재배를 시작했다. ‘열매마’로도 불리는 하늘마는 아열대작물이지만, 기후 온난화로 우리나라에 재배적지가 늘고 있다.

마 주산지인 진주시에 살기에 허 씨는 마의 장점도, 마 재배 농민의 어려움도 잘 안다. 연작장해를 피하고 재배적지를 찾기 위해 강변 사질토를 따라 남강에서 낙동강 상류까지 중장비를 챙겨 원거리 원정을 떠나곤 하는 고충을 들어왔다. 그런데 재배적지 확보가 용이하고, 노력과 비용도 크게 들지 않는 열매마에 반하게 되면서 하늘마 재배 전도사로 변신했다.

허 씨는 “하늘마는 일반마보다 칼슘 함유량이 3배나 더 많다”며 “위벽 보호에 좋은 뮤신, 혈관에 좋은 아르기닌,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건강농산물이다”라고 ‘하늘마 예찬’을 쏟아냈다. 

또한 “하늘마는 재배방법도 마치 감자처럼 쉽고, 병해에도 강해 친환경 재배가 용이하고, 하늘에 달린 열매를 손쉽게 수확할 수 있어 인건비 부담도 적고, 일반마보다 가격도 많이 받는다”며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촌의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껍질째로 갈아먹어도 되고, 과일처럼 깎아서 생과를 먹어도 좋다”며 “열매마구이, 열매마전, 열미마요거트, 열매마죽, 열매마맛탕, 열매마칩, 열매마수제비, 열매마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먹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만기 씨는 “하늘마의 효능과 장점이 탁월하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해 아름아름 직거래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는 실정이다”며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활발히 소비되고, 더 많은 농민들에게 참신한 새 소득 작물로 하늘마가 사랑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마 주산지인 진주시가 ‘하늘마’라는 특화작물로 기능성 건강농산물 생산을 위한 또 하나의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전략적 관심과 농가 지원이 촉진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자룡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