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농업과학연-길안면과 천지생태공원·길안천 등 3㏊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신젠타코리아와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안동시 길안면이 안동시 길안면 일대에 조성한 화분매개 서식처. 주변 과수원 사과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젠타코리아가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안동시 길안면과 함께, 올해 안동시 길안면에 3㏊규모의 화분매개 서식처를 조성했다. 이는 2019년 신젠타코리아와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안동시 길안면이 맺은 ‘화분매개친화형 농업을 위한 산·학·관 업무협약’에 따른 결과다.

화분매개 서식처는 안동시 길안면의 천지생태공원과 길안천 및 만음교 일대로, 4월부터 10월까지 화분매개곤충이 지속적으로 서식처에서 살도록 유채,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개화시기가 다른 다양한 꽃을 식재했다. 신젠타코리아는 2014년부터 안동대와 신젠타 ‘착한성장계획’의 일환으로 화분매개 서식처 조성, 안동 사과재배 지역에 화분매개 서식처를 만드는 화분매개충 보존 프로그램을 시행해왔고, 지난해에 안동시 길안면과 MOU를 체결하면서 이를 확대 시행하게 된 것이다.

정철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장은 “화분매개는 매우 중요한 생태계 서비스로서 이를 조장하기 위한 화분매개 서식처 조성은 환경친화적이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의 기본 조건이 되고 있다”며 “이번 길안면 화분매개 서식처 조성을 통해 주변 과수원 내 활동 꿀벌 수가 증가함은 물론 사과 생장 및 품질 향상에 영향을 주었음이 조사됐다”고 말했다.

박진보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는 “신젠타코리아에서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한 화분매개충 보존 프로그램은 금년까지 약 140㏊ 이상 농경지에 영향을 줬다”며 “최근 신젠타 글로벌에서 발표한 ‘착한성장계획’ 2.0에 따라 한국의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더욱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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