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정부세종청사 9개동 구내식당에 공급되는 쌀, 오이, 감자, 느타리버섯 등 12개 품목이 세종시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청사관리본부, 세종특별자치시, 위탁급식업체와 협업해 세종시공공급식지원센터 개장시기에 맞춰 이번 달 12일부터 지역에서 농산물을 정부세종청사 급식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그간 농산물 식재료는 위탁업체가 도매시장 등에서 매입해 공급해 왔다.

정부세종청사는 1만5000여 공무원이 급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 11개동에 1일 식수 인원은 6000명으로 연간 이용되는 농산물 식재료는 2019년 기준 약 14억원 규모이다.

지역농산물 공급은 2개 위탁업체(풀무원푸드앤컬쳐, 본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9개동을 시작으로 올해 내 나머지 2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 우선 조직화된 쌀, 오이, 감자, 느타리버섯 등 12개 품목을 공급하고 점차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역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학교급식과 함께 전남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로컬푸드 공급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및 군 급식까지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조재호 차관보는 “지역농산물 소비는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신뢰를 높이고 농축산물 이동거리를 최대한 단축해 신선도를 높임으로써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 만큼 이번 정부세종청사에 지역농산물 공급을 계기로 지역농산물 소비가 공공급식분야에서 더욱 확대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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