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목표면적 4년 앞당겨 달성
전국 인증면적의 54% 차지


전남도의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이 지난 2017년 7924ha보다 2.1배 증가한 1만6760ha로 전국 유기농 인증면적의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은 2024년 인증목표 1만6500ha 보다 260ha 많은 면적으로 목표면적을 4년이나 앞당겨 달성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중 유기농이 차지한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2017년 기준 전체 인증면적 4만2346ha 중 유기농 비중이 18%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 8월 말까지 전체 4만3814ha 중 무려 38%를 차지해 20%나 늘어났다.

이 같은 유기농 중심 품질 고급화 성공 전략은 전국 최초로 유기농 명인 지정을 비롯해 유기농 지속 직불금, 유기농 종합보험 지원 등 차별화된 시책을 펼친 덕분이다. 대표적인 예로 유기농 쌀은 일반 상품 가격보다 1.7배 높은 4만5988원(10kg), 고구마는 1.5배 높은 6035원(1kg), 채소류는 12개 품목 평균가격이 1.7배 높은 1만994원(1kg)에 거래됐다. 유기농산물 소득이 일반 농산물보다 1.5~1.7배 높은 가격으로 한몫했다는 것. 

전남도는 유기농산물 학교 공공급식 공급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도 확보했다. 지난해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이 서울 등 전국 약 6000여개 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 630억 상당의 1만8000톤을 공급했다. 도내 모든 학교에 유기농 쌀 20억원 상당의 3362톤 연간 사용 실적을 올렸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국 8만명을 대상으로 400억원을 지원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지원 사업’ 추진과 함께 ‘친환경농어업법’개정으로 학교나 군부대에 우선 구매를 요청할 수 있게 돼 새로운 판로가 열렸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친환경농산물 공급망을 학교급식에서 군부대, 공공급식,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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