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수 줄여 번식률 저하, 농약 사용량 ‘절반으로’

성페르몬 트랩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성페르몬 트랩은 살충제의 무분별한 살포를 예방하고 친환경농업 실천의 일환으로 개발된 새로운 기술이다. 성페르몬은 과수의 주요 해충인 나방류에서 교미를 목적으로 암컷이 분비하는 성 유인 호르몬으로 문제 해충의 수컷만을 끈끈이 판에 유인해 죽게 만드는 한편 성충의 암수 성비 차로 번식률을 저하시켜 농약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같은 특성과 장점이 알려지면서 과수 주산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대 농민 보급을 늘리고 있어 향후 새로운 해충 방제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곡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면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과단지 10개소에 설치해 사과 굴나방 등 총 6종에 대한 예찰을 실시해 방제횟수를 30%가량 절감하고 농약 잔류성을 낮춰 소비자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사과를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종현 소득기술과장은 “성페르몬 트랩은 친환경 병해충 방제법으로 농민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 배까지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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