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고성군 거류면 이기재 씨가 순환식 분무수경시스템을 이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 이기재 씨 
뿌리 공중 노출 신기술로
치커리·청경채 등 재배 


순환식 분무수경시스템을 이용한 쌈채소 시범재배가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경남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 이기재(59) 씨가 연작장해와 염류집적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순환식 분무수경시스템을 이용한 엽채류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 새로운 방식의 쌈채소 수확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 씨는 오랜 기간 오리 사육을 하다가 부추 토경 재배로 작목을 전환했으나, 연작장해 등으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고성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순환식 분무수경 재배시스템을 구상, 경남도 균특예산 공모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순환식 분무수경재배는 뿌리를 담수하지 않고 공중에 노출시켜 호흡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비료염을 녹인 배양액을 순환시켜 사용해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씨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정식 후 한 달 간격으로 상추, 치커리, 청경채, 겨자채 등의 엽채류를 체계적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이수원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과장은 “농가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사항을 파악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만족도 제고 및 농가소득 증대에 적극 노력해 새로운 고성농업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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