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1등급 공판가격 30만원 대
지난해대비 절반 못미쳐

강원 양양 자연산 송이가 풍작을 이루면서 공판 초기임에도 1등급 공판가격이 30만원대까지 떨어지자 농업인들이 소득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9월 23일 자연산 양양송이 공판을 시작한 이후 9월 29일까지 공판한 송이는 3220.22㎏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당 공판가격도 1등급의 경우 첫날 64만1600원에서 계속 떨어져 9월 26일에는 30만551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공판 첫날 82만8800원을 기록한 자연산 양양송이 1등급 공판가는 이후 일주일간 60만∼70만원대를 유지했었다. 채취량에 따라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자연산 양양송이 1등급의 역대 최고 공판가는 2009년 9월 30일의 135만원이다.

이처럼 올해 자연산 양양송이 가격이 하락한 것은 채취량이 늘어난 데다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줬던 송이축제가 코로나19로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보다 공판을 1주일 정도 늦게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양양=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