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가 연구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강화 농장모델(안)

내외부에 울타리 설치
돈사경계 기준으로 
준청결-청결구역 관리

경기도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재난성 전염병으로부터 강력한 방어능력을 갖춘 ‘방역강화 농장모델’을 제시했다.

올해 2~8월까지 경기연구원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농장단위 예방 및 대응모델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한 결과다. 방역강화 농장모델은 내·외부 울타리를 설치해 구역을 나누고, 내부 울타리 안에서도 돈사경계를 기준으로 준청결구역과 청결구역으로 나눈 관리한다.

차량과 사람, 사료 등이 드나드는 통로를 구분하도록 하고 농장 내에 방역실, 밀폐형 돼지이동통로, 차량 및 사람 대상 소독시설, 축산폐기물 보관시설, 입출하대, 물품반입시설 등도 함께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이 모델은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농장들이 반드시 설치해야 할 내·외부 울타리, 방조·방충망, 방역실 등 11개 방역시설들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표준모델 적용 시 정책효과를 경제적으로 분석한 결과 충분히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연구결과를 중앙부처에 건의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경기북부를 우선으로 강화모델이 적용된 신축농장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농장은 표준모델을 참고해 농장구획 등의 시설보완을 추진한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ASF 재발방지를 위해 농장 중심의 예방적 차단방역이 가장 효과적이고 원천적인 해결방법”이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방역시설 개선 지원, 농장별 맞춤형 컨설팅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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