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검역 협상 추진 4년 만에
생과실 수출 최종 합의


국산 토마토의 캐나다 수출 길이 열렸다. 우리 정부가 캐나다 측에 토마토 수입 허용을 요청한 지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국산 토마토 생과실의 캐나다 수출이 양국 간 최종 합의됨에 따라 고시를 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산 토마토의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2016년부터 캐나다와 수출검역 협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5월 양국이 검역요건에 합의했다.

이번 결과로 토마토 수출시장이 확대되고, 캐나다로 수출 가능한 국산 농산물이 딸기, 포도, 토마토 등 대부분의 품목으로 늘어났다. 또한 대저토마토와 당도가 높은 스테비아토마토 등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망했다.

토마토를 캐나다로 수출하기 위한 주요 요건은 △수출 과수원 및 선과장 등록 △역추적을 위한 수출 과수원 및 선과장 등록번호 라벨링 △수출검역 및 위생증 발급 △수출 과수원 병해충 관리다. 

예미지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지원과 주무관은 “캐나다는 농업종사자가 적어 농업이 잘 발달된 미국 등에 비해 채소 품목의 협상이 용이한 국가”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국산 농산물의 해외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농산물 수출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마토 수출검역 협상 과정에서 캐나다 측이 우리나라에 수입을 요청한 품목은 체리다. 체리는 현재 위험관리방안 단계를 밟고 있으며, 협상 완료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될 것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망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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