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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성 시설오이, 지난해 면적당 소득 최고농진청, 119개 작물 소득조사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10a당 ‘1213만5000원’ 기록
시설장미·촉성 토마토 뒤이어
노지 작물은 블루베리가 1위

2019년에 재배된 농작물 중에서 촉성재배 시설오이가 10a당 1213만5000원으로 최고소득 농작물에 올랐고, 노지재배 농작물 중에는 블루베리가 10a당 497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국가승인통계 49개 작물 전체를 분석하면 소비침체 등으로 전년 대비 소득률이 하락해 상품화율 제고, 비용절감 등 경영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농촌진흥청은 2019년에 생산한 119개 작물, 5300농가를 대상으로 소득조사를 실시하고, 이중 국가승인통계 49개 작물(쌀, 콩, 축산물 등 일부 제외)에 대한 결과를 9월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소득이 증가한 작물은 15개이고, 감소한 작물은 34개로 분석됐다. 또한, 농진청은 시설과수 재배농가는 전년대비 소득이 증가했고, 노지채소는 소폭 증가, 화훼·특용작물은 소폭 감소, 식량작물·시설채소·노지과수는 소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19년에 생산된 농산물 중 10a당 소득이 가장 높은 작물은 촉성 시설오이로 전년 1165만4000원에서 4.1%가 증가한 1213만5000원을 기록했다. 시설작물 중 오이 다음으로는 시설장미가 10a당 1036만2000원으로 소득이 높았지만 2018년 1049만7000원 보다는 13만5000원이 하락했다. 이어서 촉성재배 토마토가 974만7000원/10a이었는데 전년 756만8000원에서 28.8%, 217만9000원이 상승했다. 촉성 토마토는 정식기에 태풍과 늦더위로 초기 수확량이 부족했으나 겨울철 풍부한 일조량으로 단수가 8% 증가하고, 맛과 품위가 향상됨에 따라 가격이 16.2% 상승하면서 소득도 28.8%나 증가했다.

반면, 파프리카(착색단고추)와 반촉성재배 토마토는 2019년 소득이 10a기준 각각 645만3000원과 725만4000원으로 3년 연속으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노지작물 중에는 과수가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소득이 가장 높은 블루베리가 10a당 497만1000원이었는데, 전년 402만1000원에서 95만원, 23.6%가 높아졌다. 블루베리는 작황호조로 단수가 4.1% 증가하고, 친환경재배 및 직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5% 상승한 것이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노지작물 중 블루베리 다음으로 소득이 높은 작물은 2018년 소득이 가장 높았던 포도로 10a당 464만6000원이었다. 이는 전년 492만1000원에서 -5.6%, 27만5000원이 줄어든 것이다.

이어서 생강이 413만2000원/10a으로 2018년 339만3000원과 비교해 73만9000원이 높아졌다. 전통적인 식량작물의 경우 쌀보리 24만3000원/10a, 밀 16만2000원/10a으로 소득이 낮았으며,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는 고구마가 138만3000원/10a, 가을감자 128만7000원/10a, 봄감자 116만4000원/10a의 소득을 올렸다.

소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작물은 시설호박으로 10a당 373만7000원이었는데, 2018년 669만5000원과 비교해 -44.2%, 평년기준 627만7000원 대비 -40.5%였다. 시설호박은 생육초기 작황호조로 단수가 2.4% 증가하고, 재배면적도 5.3%가 증가했으나 장마철 일조량 감소 등으로 품위가 저하되고 가격이 23.5%나 하락해 소득이 감소했다. 노지감귤도 10a당 소득이 167만원으로 2018년 241만2000원 대비 -30.8%, 평년 227만9000원 비교해 -26.7%를 기록했다.

노지감귤은 착과수 증가와 해거리 현상으로 단수가 22% 증가한 반면 극조생 품위 저하와 함께 태풍피해로 비상품과가 늘고, 소비가 침체되면서 가격이 28.5%나 하락한 것이 소득 감소의 원인이다.

한편, 노동시간 당 소득은 1시간을 기준으로 쌀보리 5만1000원, 가을배추 3만4000원, 밀 3만2000원, 생강 2만7000원 등 식량작물과 노지채소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지채소는 포전거래에 따른 수확노동력 절감, 식량작물은 기계화 등에 의한 노동력 감소로 노동시간당 소득이 높았다. 소득이 크게 감소한 작물은 시설호박이

이런 결과에 대해 우수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장은 “2019년은 따뜻한 겨울과 수확기 잦은 태풍 등으로 수량의 변화가 많았고, 신선식품 구매 감소 등 소비침체로 농가경영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국가승인통계 49개 작물의 평균소득률이 전년대비 3.9%포인트나 감소했다”면서 “농가에서는 소비자 맞춤형 농산물을 생산하고, 상품화율 제고, 비용절감 등 경영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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