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도가 육성한 케이쓰리(K3) 멜론이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으며 3차 통상 실시로 재배가 확산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와 재배농가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K3 멜론에 대해 CJ Seeds 멜론육종연구소와 3차 통상실시(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9만립의 종자를 판매한다. 2016년 품종보호등록 이후 벌써 세 번째인 이번 통상실시는 K3 멜론의 우수성을 확인한 CJ멜론육종연구소가 품종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먼저 요구해 이뤄지게 됐다.

경남농업기술원이 수입 멜론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고 로열티를 확보하기 위해 2006년부터 연구를 시작, 2016년 품종보호 등록한 것이 K3 멜론이다.

K3 멜론은 과피의 네트(그물 모양)가 굵고 선명하며, 저온 신장성이 뛰어나다. 당도는 15브릭스(Brix)로 높으며,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을 지니고 있다. 이에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고품질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경남의 재배환경과 기후에 적합하다.

이 멜론은 농촌진흥청 2018년 신품종 보급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의령 지역 등 14농가에서 3ha가 재배되고 있다. 이미 서울시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경매사와 중도매인 품질평가에서 현재 출하되는 멜론 중 최고의 품질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안철근 경남농업기술원 연구관은 “K3멜론의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꾸준한 물량 공급과 품질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며 “경남의 우수한 품종이 소비자의 인정을 받아 수입품종을 대체하고, 농업경쟁력을 끌어올리도록 주요 과채류 품종 개발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