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항생제 한 톨도 안써”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의회 부의장 출신의 염동식(64) 다원수산 대표가 최근 경기도 양식 왕새우 최초로 ‘경기도 명품 수산물(G+ Fish)’ 인증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염 대표는 도의원을 그만둔 후 2018년부터 평택시 포승읍 홍원리에서 왕새우(흰다리새우) 양식장(6830㎡)을 운영하고 있다.

한농연경기도연합회장을 역임했던 그는 8년여의 정치활동을 접고 다시 농촌으로 돌아와 부추농사에 도전했으나, 농지에서 짠물이 나와 밭농사를 포기하고 왕새우 양식에 나선 것이다.

그가 이곳 간척지 땅을 활용해 착안한 것은 ‘암반해수 왕새우 양식’이다. 염 대표는 “왕새우는 흰반점바이러스가 창궐하면 황폐화 되는데 지하 120m 관정에서 퍼 올리는 암반 해수에는 바이러스균 등이 없어 처음부터 친환경 양식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항생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익 미생물을 활용해 양식수내 오염물질을 정화시킨 후 이를 다시 양식새우의 먹이로 이용하는 생태계 순환기술인 ‘바이오 플락’을 적용했다.

미생물은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와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광합성균, 고초균, 유산균, 바실러스균 등을 대량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염 대표는 “암반해수 사용으로 새우양식의 큰 골칫거리인 바이러스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고 바닷물을 가져다 쓸 경우에 섞여 들어올 수 있는 새우 천적 생물도 차단할 수 있어 친환경 새우양식이 가능했다”면서 “3년동안 항생제는 한톨도 쓰지 않는 꾸준한 친환경 새우양식으로 지난달에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 Fish’를 받았다”고 밝혔다.

‘G+ Fish’를 인증 받으려면 항생제와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고 친환경 수산을 영위해야 한다.

이 양식장은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로부터 3년 동안 주기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받았으나 말라카이트그린, 설파제 등 27종의 유해물질이 불검출 돼 이번에 도내 왕새우 양식 최초로 ‘G+ Fish’를 인증 받은 것이다.

염 대표는 “최근 새우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항생제 사용문제로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새우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액개선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왕새우 생산량은 약 10톤 가량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 10일부터 고품질 새우가 출하되고 있다. 1kg당 판매가는 2만5000원이며, 주문 택배도 가능하다.

<문의 :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홍원리 947-3, 010-5329-3011>

평택=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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