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특위 구성해 피해조사 투입
농어업인 보상 등 논의키로

8월 폭우로 인해 발생한 구례, 곡성, 담양 등 수재민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전라남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신속하게 지원, 사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이현창 전남도의회 의원은 “수해피해가 발생한 이후 각계각층의 자원봉사단체의 헌신적인 참여로 침수된 생활 도구, 물품 등 일부 정리는 되고 있지만 엄청난 재산피해는 심각한 데 반해 이에 대한 보상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무엇보다도 이들을 위한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아직도 도배를 하지 못하는 가구가 많아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이재민 시설에 거주하지도 못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에 발생한 수해가 전라남도가 관리하는 섬진강의 제방이 붕괴되어 더 커진 점을 감안, 수재민 지원을 위해 전남도가 재난기금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폭우 당시에 섬진강댐과 주암댐의 방류를 갑자기 늘려 피해를 확산시킨 한국수자원공사를 고발하고 배상책임을 준비중인 대책위원회의 활동에도 적극 지원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이현창 의원은 “집중호우에 따른 농어업의 피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실태와 피해지역 농어업인에 대한 보상, 향후 피해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임시회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농어업인에 대한 피해조사가 시급한 점을 고려한다면 특위 구성에 앞서 지금 당장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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